4.23(일)
우리 센터에서 미얀마 새해 띤잔 축제를 열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습니다.
다 같이 식사도 하고 정답게 얘기도 나눴는데요. 미얀마의 짜산힝가와 새해 떡과 묘민툰씨가 만들어 오신 수원이주민센터 글귀가 적혀있는 케이크까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너무 맛있어서 다들 식당을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ㅎㅎ
또 우리 수원이주민센터를 위해서 후원을 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노동자연대에서 준 의미 있는 선물도 있었습니다. 격려와 응원의 의미로 주신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식사를 마친 다음에는 어르신들께 인사도 드리고 우리 미얀마 청년들이 마사지를 해드리셨습니다. 그리고 어르신들께서 정말 좋은 말씀해 주셔서 여기에도 덧붙입니다.
"할아버지도 옛날에 외국에서 일했었어요. 그래서 얼마나 힘든지, 외로운지 알아요. 코로나에 걸려 참석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다음에 꼭 만나요. 고마워요." 이낙천 어르신
"한국에 있는 동안 다치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다가 집에 가세요. 초대해 줘서 고마워요." 남정혜 어르신
그러고 나서 본격적으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새해 복 많이 받으란 의미로 물도 뿌려주며 흥겹게 놀았습니다 ㅎ 물을 뿌려줘서 깜짝 놀랐습니다만 미얀마에서는 이것보다 스케일이 훨씬 크게 호스로 뿌리며 논다고 합니다 ㅎㅎ
끝으로 다시 한번 더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타지에서 설을 맞이한 미얀마 친구들과 색다른 음식과 문화를 체험해본 선주민들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