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분들의 도움으로 제 7회 이주민영화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전국민이 힘든 이 시점에서 수원이주민영화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분들게 감사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영화제가 예정된 일정보다 늦게 진행되었습니다. 영화관 규모를 고려해 관객들이 밀집되지 않도록 소규모로 진행하였습니다. 관객들께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을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였으며,손소독제, 마스크 등이 들어있는 위생키트를 제공하였습니다.
18개의 영화상영과 GV를 진행하였습니다. "꿈, 떠나다, 세컨드 홈, 이라크 벨리댄서, 어떤 사람들, 혜나 라힐맘, 기억의 전쟁, 은서, 비정상회담, 결혼 10일전, 사마에게, 노프라블랜드, 이지를 위하여, 실향민, 경계에서, 안식처, 라스트메모리, 희망, 열정"은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영화를 상영했습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 우리는 그 사람의 얼굴을 봅니다. 나와 조금은 다른 피부색, 다른 모습을 한 이주민을 만날 때,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나요? 때로 우리는 익숙한 것은 옳고 좋은 것, 낯선 것은 나쁘고 위험한 것으로 쉽게 판단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낯설고 다른 것 속에도 나와 같은 공통점, 나의 또 다른 모습이 들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얼굴, 누군가의 삶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면 더 이상 그 누군가를 차별하고 혐오할 수는 없겠지요. 이주민 230만 명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지금, 선주민과 이주민은 더 이상 구별되고 다른 사람들이 아닌 '우리'입니다.
수원이주민센터 이주민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이주민과 선주민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 사회, 소통하고 공감하는 마을을 꿈꿉니다. 다음 영화제도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